달러 지수(달러 인덱스, Dollar Index)

오늘은 아내에게 설명하기 위한 요사이 말이 많은 달러 지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달러지수?

▶ 일반적으로 달러 인덱스(Dollar index), USDX, DXY 등으로 표기함. 

▶ 달러 지수는 1973년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에 의해 시작되었고 1985년부터 ICE Futures US(대륙간 거래소)가 관리하고 있음.

▶ 미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가 사용하는 화폐에 대한 달러의 가치를 의미함. 

▶ 지수가 높으면 달러의 가치가 높아지고, 낮아지면 달러의 가치가 낮아짐.

▶ 1973년 달러 지수 최초 재정시 지수값으로 "100"설정

▶ 달러 지수가 110이면 달러 가치가 10% 상승, 90이면 달러 가치가 10% 하락.

 

2. 계산방법

▶ 위에서 달러 지수는 "미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가 사용하는 화폐에 대한 달러 가치"라 했는데, 주요 무역 파트너가 사용하는 화폐는 총 6개입니다. 예전에는 10개국이었는데, 유로존 통합 이후로 6개국 통화로 조정되었습니다.

  1. 유로 (유럽 연합,EUR)
  2. 엔(일본, JPY)
  3. 파운드(영국, GBP)
  4. 캐나다 달러(캐나다, CAD)
  5. 스웨덴 크로나(스웨덴, SEK)
  6. 스위스 프랑(스위스, CHF)

▶ 그렇다면, 6개의 화폐를 각 1/6 비율로 가중치를 적용해서 달러와 비교하지는 않습니다. 각 화폐에 대해  개별적 가중치를 적용합니다. 각 가중치의 합산은 100%입니다.

  1. 유로 - 57.6%
  2. 엔 - 13.6%
  3. 파운드 - 11.9%
  4. 캐나다 달러 - 9.1%
  5. 스웨덴 크로나 - 4.2%
  6. 스위스 프랑 -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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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ICE

▶ 각 화폐 가중치를 적용하여 가중산술평균법으로 가중치를 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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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산 식에 가장 앞에 나오는 계수 50.14348112는 1973년 최초 달러 지수 재정 당시 달러 지수를 100으로 만들기 위해 계수입니다. 
  • 계산식에 엔,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은 달러가 기준통화로 표기하기 때문에 (+ 지수)로 표기하고 유로 및 파운드는 관례적으로 유로 및 파운드를 기준통화로 표기하여 (-지수)를 표시한다. 의미적으로만 차이가 없고, 표기에만 차이가 있습니다.

3. 달러 지수 살펴보기

▶ 최대/최솟값

  • 최댓값 : 164.72(1985년 2월) - 볼커 쇼크
  • 최솟값 : 70.698(2008년 3월) -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

2022년 9월 27일 기준 달러 지수는 113.7으로 2002년 4월 이후 최댓값 달성 (2000년 초반에 닷컴 버블로 달러지수 대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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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radingview

▶ 달러 지수는 달러를 포함한 7개 통화 비교를 통해 계산을 하기 때문에 비교대상 통화의 일시적인 급상승 또는 급하락에 대해서 달러의 가치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외환시장에서 교환 비율이 모든 화폐가 같은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평균적 의미의 달러 가치를 계산하여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 달러 지수는 곧 원화 환율과 직결됩니다. 달러지수의 가치가 상승하면 1달러당 원화(환률)은 상승하게  되기 때문에 완전히 동일하지 않지만 달러지수와 원화 환률은 비례변화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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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달러 지수는 우리나라 환율과 비례 변화 관계에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미국과 한국은 자국 화폐 가치에 대한 주가 변동은 유사한 메카니즘대로 움직이게 됩니다. 달러 지수가 올라가면 국내 주식은 다음과 같이 움직입니다. 

  • 달러 지수 상승 = 원화 환률 상승
  • 원화 환률 상승 = 수출업체의 가격 경쟁력 향상
  • 수출업체의 가격 경쟁력 향상 = 수출 증가
  • 수출 증가 = 수출업체의 수익 증가
  • 수익 증가 = 주가 상승 요인
  • 하지만,  환율 상승이 예상이 되면 외국인은 주식을 처분하고 떠납니다. 이 주가 하락 요인이 수출 기업의 수익 증대로 인한 주가 상승 요인을 모두 지워버립니다. 결국 하락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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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radingview


이 정도면 아내에게 아는 척 할 수 있겠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