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투자(시간의 힘)

1. 서론

저는 집사람의 동의(허락)하에 주식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4~5년동안 투자를 하고 있으며, 한국/미국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주식은 아래 글과 같습니다.

2022.08.31 - [주식/매매기록 & 포트폴리오] - 2022년 8월 기록

 

2022년 8월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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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쫄보라 많이 올라도 떨리고, 많이 내려도 떨리는 사람이라, 애초에 큰 욕심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배당 투자를 목적으로 시작하였고, 저축보다 조금 더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했습니다.

하지만, 태생이 대장부이신 집사람은 저보다 훨씬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사람이지만, 일전에 현대중공업에 대한 아픈 추억이 있어서 직접 투자는 하지 않고 저를 조정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서로 의견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저는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집사람을 설득하였고 지금은 제 나름의 기준으로 배당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때 집사람과 대화했던 내용은 정리해 보았습니다.

 

2. 배당 투자 요소

저의 배당 투자 목적은 "10년내 배당 수익 2배"입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는 다음 사항을 고려해야 합니다.

 

1. 배당소득의 재투자 여부

배당 투자에 임하는 자세는 투자자마다 다른데, 여기서 가장 큰 차이점이 나타납니다. 

배당 소득에 대해서

  • 재투자 X : 배당 투자로 얻은 소득을 생활비로 사용할 목적이면 재투자를 할 수 없습니다. 이때는, 초기 배당 소득율과 배당 성장율에 의해서만 배당 소득이 결정됩니다.
  • 재투자 O : 흔히 DRIP(Dividend ReInvestment Plan)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배당으로 얻은 소득을 다시 배당주를 매수하는데 사용합니다. 이렇게 될 경우 배당 소득이 발생할 때만다 지분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배당 소득 또한 증가하게 됩니다.이떄는, 초기 배당 소득율, 배당 성장율 뿐 아니라 시간도 배당 소득에 영향을 줍니다.

배당 재투자(DRIP)을 사용할 경우 시간의 영향을 받게 되는데, 투자 시간이 증가할 수록 그 차이가 확연히 표시됩니다.

예를 들면, 10만$를 투자하면서, 초기 배당률이 3%이고 배당 성장률이 5%로 꾸준히 증가할 경우 약 20년이 경과하면 DRIP 투자를 할 경우 배당 소득이 2배이상이 발생하니다. 시간이 더욱 경과할 수록 그 차이는 더 벌어지게 됩니다.  저는 투자금에 대한 다른 소요가 없었기 때문에 DRIP으로 배당 투자를 선택하였습니다. 다만, 아래 표나 그래프에서는 초기 투자금만을 고려했지만, 저는 매년 여유자금을 배당주 매입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 여기서는 주가의 변동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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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배당 수익률 VS 배당 성장률

저는 처음 배당 투자를 시작할 때 배당 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맹목적으로 투자할려고 했습니다. 공부를 조금씩 해가는 과정에서  배당 수익률과 배당 성장률의 차이를 알게 되었고 균형있는 선택을 할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배당 수익률과 성장률 중 어느것에 중점을 두어야 할지 선택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아래 그래프 2개는 배당 수익률에 따른 배당 소득액의 차이와 배당 성장률에 따른 배당 소득액에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두가지 요소가 모두 높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배당 성장률이 5%로 고정일 경우 시간이 지날 수록 배당 수익률의 차이에서 오는 배당소득액의 차이가 누적되어 10년이 지나고 나서부터는 기하급수적으로 배당액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또한 초기 투자시 주가 기준으로 주가 변동이 없다고 가정하면 기간이 지났을 때 배당 소득률은 다음과 같이 높아집니다. (배당 성장률 : 5% 고정)

 - 1% 초기 배당 소득률 → 1.55% (10년 후 배당 소득률) → 2.53%(20년 후 배당 소득률)

 - 3% 초기 배당 소득률 → 4.65% (10년 후 배당 소득률) → 7.58%(20년 후 배당 소득률)

 - 5% 초기 배당 소득률 → 7.76% (10년 후 배당 소득률) → 12.63%(20년 후 배당 소득률)

 - 7% 초기 배당 소득률 → 10.86% (10년 후 배당 소득률) → 17.69%(20년 후 배당 소득률)

 

거꾸로 배당 수익률을 고정하고 배당 성장률에 따른 배당 소득액의 추이를 보면 시간의 힘에 따라 10년 정도 지난 후부터 급격한 차이가 발생합니다. 같은 방식으로 배당 소득률을 계산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초기 배당 소득률 :  5% 고정)

 - 1% 배당 성장률 : 5% 5.47% (10년 후 배당 소득률) → 6.04%(20년 후 배당 소득률)

 - 3% 배당 성장률 : 5% → 6.52% (10년 후 배당 소득률) → 7.56%(20년 후 배당 소득률)

 - 5% 배당 성장률 : 5% → 7.76% (10년 후 배당 소득률) → 12.63%(20년 후 배당 소득률)

 - 7% 배당 성장률 : 5% → 9.19% (10년 후 배당 소득률) → 18.08%(20년 후 배당 소득률)

 

결국 두가지 경우를 보았을때 배당 소득률과 성장률도 중요하지만, 시간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이고 유의미한 차이를 보기 위해서는 최소 10년정도의 투자는 필요하다는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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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훌륭한 배당주 중에 하나라고 계속 거론되는 나이키(NYSE:NKE)코카콜라(NYSE:NKE)의 경우 만약 20년전에 투자하고 현재까지 추가 투자 없이 유지하였다면 초기 낮은 배당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투자금 대비 각 23.3%, 7.1%에 해당하는 배당금을  매년 받을 수 있고, 더욱이 매년 배당 수익이 증가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 수록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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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코카콜라 배당 수익 변화(2002년 ~ 2022년)

3. 배당주 종목 고르기

위에 설명한 바와 같이 투자자는 최소한 배당 소득 투자 여부, 배당 소득률, 배당 성장률 및  투자기간을 선택하여야 합니다.제가 위에서 설정한 "투자 10년 후에 배당금 2배"를 만족하기 위해 배당 소득률, 성장률에 따른 배당소득액을 표시하였습니다. 

배당금 재투자(DRIP)을 할 경우 배당 소득 3%, 배당 성장률 3%일 경우 10년 투자 시 첫해 배당금의 2배 넘는 배당 소득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배당금 재투자를 하지 않을 경우 투자를 해야한 배당 소득이 2배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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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표로 부터 다음 기준을 정할 수 있습니다.

  1. 배당 소득률 > 3%
  2. 배당 성장률 > 3%(최근 5년간)
  3. 배당금 재투자
  4. 투자기간 : 10년

배당 종목은 배당 소득률과 배당 성장률을 3% 이상  보이고 있는 종목은 무수히 많습니다.  Dividend.com에서 손쉽게 검색할 수 있고 총 470개의 개별 종목이 검색되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종목이 모두다 좋은 종목은 아닙니다. 

어떠한 이유로 갑자기 많은 배당금을 주주에게 지급하거나, 주가가 낮아져서 소득률이 상승하거나 해서 회사 자체의 부정적 모습이 가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위의 기준 외에 시가총액, 순이익 증가율등을 꼼꼼히 검토해보시고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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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idend.com

4. 결론

배당 투자는 시간의 힘이 필요하며 그만큼 종목 선택을 신중히 해야합니다. 또한 투자 종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읽어 주시는 모든 분들 건투하시기 바랍니다.

이정도면 아내에게 밀리지 않겠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