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글로벌스타에 자금 대출

오늘은 애플 주식이야기는 아니고 위성통신 지원 이야기입니다.

 

 작년 아이폰 14가 출시할 당시에 위성통신을 지원한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위성통신을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위성이 있어야 하지만, 애플은 위성이 없으니 현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서 서비스를 지원했습니다. 애플과 제휴를 맺은 업체는 글로버스타라는 업체입니다.  글로벌스타는 현재 저궤도 위성 24기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이를 이용하여 애플은 본인들이 원하는 수준의 위성통신 서비스를 아이폰 고객들에게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 현재 북미지역에서만 제공되고 있으며 긴급메시지를 통해서 생명을 구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 애플은 초기 시스템 개발에 약 6000억원의 비용을 투자했습니다.
  • 물론 완전 무료는 아니고, 2년간만 무료입니다. 

 서비스에 대한 고객 충성도를 높인 후에 비용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기술 성숙도가 상당한 수준에 있어야만 아이폰에 탑재하는 애플로써는 선도적으로 기능을 탑재한 것으로 보아 상당한 기술 확신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 서비스는 실제 미국에서 자동차가 90m 절벽에서 떨어지는 사고에서 아이폰이 긴급메세지를 보내 인명을 구한 사례가 있습니다(사진 누르시면 해당 기사로 이동). 이런 사례들이 애플이 제공하는 위성 서비스에 대한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기능 탑재의 당위성을 공고히 하는 하고 있습니다. 

보도자료
출처 : ABC7.com

 

더욱이 사업성을 좀 더 향상 시키기 위해 글로벌스타에 자금을 추가 지원한다고 합니다. 투자는 아니고 대출형식으로 2억 5200만 달러 (한화 약 3270억원)을 글로버스타에 지원하며, 이 대금은 17기의 위성을 궤도에 추가 투입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스타링크를 필두로 저궤도 위성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과거 위성통신의 주를 이루었던 정지궤도 위성은 지구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높은 지연률이 단점이었습니다. 하지만 5G, 6G 통신으로 통신기술이 발달하고 저궤도 위성을 이용한 위성통신을 구현함으로써 높은 지연율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높은 주파수 대역을 쓰는 5G, 6G 통신만은 장애물 투과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저궤도 위성 또한 위성 하나가 커버할 수 있는 커버리지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이 때문에, 스타링크를 포함한 대부분의 업체는 위성의 개수를 늘려서 음영지역을 제거하고자 합니다. 

 글로버스타도 마찬가지의 이유로 애플의 자금을 이용하여 위성의 갯수를 늘려서 애플의 긴급문자서비스의 서비스 영역을 증가시킬 것이 예상됩니다. 글로벌스타의 매출의 약 24%를 애플이 차지할 만큼 상호 긴밀한 관계에 있는 지속적인 투자 및 관련 서비스 개발이 예상됩니다. 

 

서학개미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 충성도 및 유료화 가격인데, 무료 제공 기간동안 각종 사례들이 늘어난다면 유료화에 안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구독형 서비스는 언제나 옳다고 생각합니다.  애플 비중을 높여도 될 것 같습니다!!